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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은 기업단위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자기 혁신의 과정”이다. 이러한 전제하에 본 협회에서는 기업가정신을 “목표로 하는 기회를 구체화하려는 모험과 도전정신 그리고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기업가 정신은 기업인 뿐만 아니라 개인과 조직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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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삭공구 강소기업 한국OSG 정태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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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5-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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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도 안 되는 가격이었지만 국산이 없으니 수입 공구를 쓸 수밖에 없었어요. 국산화가 없었다면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산업 경쟁력을 갖추긴 힘들었을 겁니다." 절삭공구 제조기업 한국OSG의 정태일 회장이 처음 공구를 만난 것은 열네 살 때였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두 살 때 한국으로 돌아온 정 회장은 가족 생계를 위해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대구의 한 공장에 소년 기능공으로 입사했다. 당시 작업 환경은 전반적으로 열악했지만 특히 공구 부족 현상이 심했다. 공구만 충분하다면 작업 효율이 몇 배로 높아질 수 있었지만 비싼 가격이 문제였다. 이때부터 정 회장은공구 국산화라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이후 정 회장은 낮에 일하고 밤에 학교를 다니는주경야독(晝耕夜讀)’ 생활을 시작했다. 중ㆍ고교는 물론 영남대 공대도 야간 과정으로 마쳤다. 당시로선 흔치 않게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그는 회사에서 핵심 인재로 인정받았고 스물아홉 어린 나이에 부장까지 승진했다. 19년간 회사를 다니며 제조 영업 무역 등 실무 전반을 두루 익힌 정 회장은 1976년 창업에 나섰다. 출발은 일본 절삭공구 기업 일본OSG의 한국 판매법인이었다. 한국 진출을 위해 파트너를 찾고 있던 일본OSG에서 먼저 정 회장에게 연락을 취해 왔다. 5년가량 일본 제품을 수입하면서 자금과 노하우를 쌓은 정 회장은 1981년 공장을 얻고 자체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창업 초기는 쉽지 않았다. 주요 제품인 드릴, 탭 등 절삭공구는 공정 전체의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었다. 탭 부문 세계 1위인 일본OSG를 벤치마킹하면서 스스로 만족할 만한 품질을 달성했다고 정 회장은 자부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수입 제품을 써온 고객사 입장에서는 국내 신생 기업의 품질을 신뢰할 수 없었던 것이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정 회장 선택은고객만족 경영이었다. 최고 품질에 최고 서비스를 더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는 "당시는 고객만족이라는 개념이 희박하던 때였다" "멀쩡한 공구인데도 고객이 못 쓰겠다고 하면 찾아가서 교체해줄 정도로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덕분에 약 30년이 지난 지금 한국OSG 제품은 국내외 고객사들로부터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차 기아차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에서부터 이들 협력업체에 이르기까지 1000여 개에 달한다.

     한국OSG 연구소에서는 직원 10여 명이 상주하며 글로벌 경쟁사들과 자체 제품 품질을 비교하는 작업을 한다. 정 회장은 "우리 주력 제품의 경우 세계 1위 기업과 비교해도 동등 이상의 수준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한국OSG는 일본OSG가 전 세계에 두고 있는 50여 개 해외법인 중에서도 품질 면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OSG는 정 회장이 51%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일본OSG의 해외법인 중 내국인이 최대주주인 곳은 한국OSG가 유일하다. OSG라는 브랜드를 활용하기 위해 사명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실상 별도 회사인 셈이다.

     한국OSG2023년 매출 92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수출 비중은 10% 수준이다. 정 회장은 최근에는일하기 좋은 공장만들기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2006년 약 300억원을 들여 지은 대구 호산 신공장은 최신식 생산설비에 집진장치, 폐유 재생장치, 공기조화 시스템 등을 갖췄다. 덕분에 일반 공장에서 흔히 발견되는 오일 연무가 사라졌고 쾌적한 작업 환경이 만들어졌다. 2011년에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녹색경영체제의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인증체제의 선구축을 통한 환경친화적 기업이미지 제고와 녹색경영체제(GMS)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경영(EMS)을 도입·운용해 경영 활동에서 원자재 구매 단계부터 제품의 설계, 제조, 판매, 폐기에 이르기까지 환경적 측면을 고려하고 환경영향 최소화에 노력해왔다(매일경제, 2021. 11 . 9 편집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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